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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기(2007-12-05 07:16:42, Hit : 6267, Vote : 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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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혹한 땅"에 정의를 세우다. 박선기 재판관



2007.11.18일자 중앙일보 SUNDAY MAGIZNE 박선기 유엔 르완다국제형사재판원(UN ICTR) 박선기 재판관

참혹한 땅’에 정의를 세우다박상주가 만난 사람-유엔 르완다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 박선기씨,  물질보다 가치, 돈보다 여유, 권력보다 자유를 추구하며 유별나게 사는 한국인. 이들을 찾아 언론인 박상주씨가 세상 속으로 떠났다. 남미를 시작으로 아프리카·동남아 등 세계 곳곳을 누비며 사랑을 전파하는 한국의 봉사활동자를 만난다.  1. 일터인 유엔 르완다국제형사재판소(ICTR) 건물 앞에 선 박선기 재판관. 그는 한국 젊은이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이 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대평원이 누렇게 타들어 가고 있었다. 키 작은 관목은 바싹 메말라 버렸다. 건기의 끝자락이다. 이따금씩 길을 건너던 작은 가젤이 갑작스레 나타난 차를 보고는 날쌔게 꽁무니를 뺐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탄자니아 국경도시 아루샤로 가는 길은 자로 잰 듯 일직선으로 광활한 대평원을 가르고 있었다.

지난 10월 1일 자동차로 나이로비를 출발한 지 6시간 만에 아루샤에 도착했다.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5895m) 국립공원과 세렝게티, 응고롱고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목의 관광 거점 도시다. 아프리카 지방도시치고는 의외로 규모를 갖춘 모습이었다. 연유를 알고 보니 그곳에 유엔 르완다국제형사재판소(ICTR)가 들어서 있다. 르완다 제노사이드(genocide·대량인종학살)를 저지른 야만적 범죄자들을 단죄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였다. 아루샤는 112개국에서 온 1000여 명의 유엔 직원이 활동하는 국제도시였다.

인종학살 범죄는 반드시 단죄
그를 만난 건 뜻밖이었다. 박선기(53) ICTR 비상임 재판관. 유엔총회 투표를 거쳐 선출된 4년 임기의 ICTR 재판관이다. 유엔 사무총장에 준하는 대우와 신분보장을 받는 자리였다. 아루샤에서 만난 몇몇 한국인은 하나같이 그를 만나보라고 권했다.

그날 저녁 박 재판관을 만났다. 머리카락 한 올 흐트러짐 없이 깔끔하게 빗어 넘긴 헤어스타일, 또박또박 판결문을 읽는 듯 조리 있는 언변, 그럼에도 경상도 억양의 소탈한 말투…. 한 이탈리아 식당 야외테이블에서 탄자니아 맥주 앤도뷰(Ndovu·‘코끼리’라는 뜻의 스와힐리어)를 한잔 하며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하늘엔 주먹만 한 별들이 당장이라도 쏟아져 내릴 듯 총총했다.

2. 이방인을 태운 차량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탄자니아 어린이들. 3. 아프리카 대평원을 자로 잰 듯 일직선으로 가르는 탄자니아 아루샤~케냐 나이로비 간 도로. 4. 어린 마사이족 목동이 풀을 찾아 염소 떼를 몰고 가고 있다. 5. 탄자니아로 넘어가는 케냐 국경마을 나망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마사이족 멋쟁이들이 사진기를 들이대자 포즈를 취해줬다.  
석 달 동안 100만여 명의 인간을 살육한다는 게 실제로 가능한 일일까. 1994년 4~7월 발생한 르완다 제노사이드. 고성능 폭탄이나 생화학 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이용한 것도 아니다. 기껏해야 소총 혹은 창·칼·몽둥이 등을 이용한 야만적 살육이었다. 당시 집권 후투족 출신 하비라니마냐 르완다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후투족은 이를 투치족의 소행으로 간주, 무차별 인종학살을 시작한다. 르완다 전체 인구의 6분의 1가량이 희생됐다고 했다.

“동서 냉전체제 붕괴 이후 종교·인종 갈등에서 불거지는 참혹한 범죄행위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제사법 정의가 실현되지 않고서는 인류가 추구하는 평화와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ICTR은 반인륜, 인종학살, 전쟁범죄는 반드시 단죄한다는 국제사회의 의지 표명입니다. 르완다 인종학살 혐의로 기소된 전범에 대한 재판은 1997년 시작됐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당시 르완다 총리였던 칸반다 등 27명의 피고인이 ICTR 법정에 섰습니다. 현재 33건이 계류 중이고, 이 중 10건은 내년 말까지 재판을 마쳐야 할 사안입니다.”

동아시아 유일의 ICTR 재판관
박 재판관은 2003년 6월 선임돼 이듬해 9월 아루샤로 왔다. 1978년 군법무관 시험에 합격한 뒤 2000년 국방부 법무관리관(육군소장)으로 전역할 때까지의 오랜 군법정 경험, 미국 조지워싱턴대 로스쿨 유학과정에서 익힌 유창한 영어, 미국 변호사 자격증 등이 국제무대에서 평가를 받았다.

“나와 함께 선임된 ICTR 재판관은 아시아와 유럽, 북·중남미에서 각각 4명, 그리고 아프리카 6명 등 모두 18명입니다. 한·중·일 동아시아 세 나라 중에선 나 혼자 선출됐죠.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인을 대표하고, 더 나아가 아시아인의 대표로서 봉사하고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ICTR에는 112개국에서 온 1000여 명의 쟁쟁한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고 있죠. 서로 다른 각국의 법률체계를 비교하면서 많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국제형사법의 기반이 다져지는 거죠.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 것도 큰 결실이지요.”

그는 지난 3년 동안 ICTR에서 일하면서 ‘세계시민’의 일원으로 세계무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경제 분야에서는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지만 다른 분야로의 진출에는 아직 너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었다.

“물리적 영토의 개념이 의미를 잃어가고 있어요. 세계 어디든 우리가 진출하는 곳이 우리 땅이요, 자신이 가 있는 곳이 자기 나라입니다. 케케묵은 ‘우리끼리 의식’은 버려야 합니다. 편협한 자기중심적 사고보다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아프리카 생활 3년 만에 벌써 아프리카 사람이 다 된 걸까. 박 재판관은 아프리카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오랜 종족분쟁과 가난에 시달려 왔습니다. 그래도 이곳 사람들은 참 순수합니다. 때가 덜 묻었어요. 21세기의 아프리카는 희망의 대륙으로 탈바꿈할 겁니다. 자원도 풍부하고 유럽에서 공부한 지식인 그룹도 많고….”

세계무대 진출엔 외국어 실력 필수
르완다 전범을 단죄하는 역사적 현장인 ICTR 법정을 보고 싶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박 재판관의 집을 찾았다. 커피 한잔을 얻어 마신 뒤 그의 출근길에 동행했다. ICTR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만나는 직원마다 “굿모닝, 저지(Good Morning, Judge)” 하고 인사를 건네왔다. 일일이 응대하는 그의 영어실력이 똑 부러지는 수준이다. 하긴 공판 중심주의로 진행하는 ICTR 법정을 이끌어 나가려면 어지간한 영어실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장벽을 극복해야 합니다. 한국인이나 일본인의 경우, 전문분야의 실력은 출중한데도 어학이 부족해 국제무대에 진출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요.”

그의 사무실은 아담했다. 평범한 책상과 책장, 응접용 소파로 이루어진 작은 공간이었다. 박 재판관이 검은색 가운과 붉은색 망토로 이루어진 법복을 차려입었다. 그는 오전 9시30분부터 재판 일정이 잡혀 있다며 법정으로 들어섰다. 유엔 마크를 배경으로 한 재판관석에 그가 앉았다. 글로벌 무대를 지향하는 한국 젊은이를 위한 또 하나의 우뚝한 좌표를 그가 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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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주씨는 18년 동안 신문기자로 일하며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 얘기 나누는 걸 즐긴 언론인으로 지금은 세계를 방랑 중입니다.




인터뷰 기사 입니다(위 그림을 클릭하여 큰그림으로 보면 글을 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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